쌍령동화

STORY 03

STORY OF SSANGNYEONG PARK

03 숲이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쌍령동화숲’

seoul national university
도시공원 계획설계 및 운영관리 혁신모델
개발 연구
STORY 03|숲이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쌍령동화숲’

서울대학교의 연구개요

  • 연구명

    도시공원 계획설계 및 운영관리 혁신모델 개발 연구

  • 연구기간

    1차년도 2022. 8. ~ 2023. 7. / 2차년도 2023. 8. ~ 2024. 7.

  • 대상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쌍령공원

  • 수행기관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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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03|숲이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쌍령동화숲'

어린이를 위한 도시공원 A|배경 및 필요성

2021년 기준 광주시 유소년층 인구는 약 6.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며,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유소년층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였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놀이, 여가, 예술적 경험은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쌍령공원의 자연 속에서 아이들에게 배움과 경험의 기회가 될 공간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면 쌍령공원은 광주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배움터이자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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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도시공원 B|해외 사례

프랑스 파리 라빌레트 공원의 과학산업박물관과 리틀빌레트 La Villette Park, France

유럽에서 가장 큰 과학산업 박물관으로 생체, 로봇, E-Lab(비디오게임), 우주, 기후위기 등 다양한 주제의 과학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를 통해 과학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로봇 등을 직접 조작하며 체험해보며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빌레트 공원 내 리틀빌레트를 비롯한 몇 개의 폴리와 외부 공간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폴리와 연계된 외부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자연을 주제로 한 탐구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운동 및 놀이공간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마음껏 달리고, 점프하고, 모험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많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프랑스 파리 케블랑리 박물관 Quai Branly Museum, France

파리 센 강변에 위치한 케블랑리 박물관은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의 100만 개 이상의 문명 유적과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대륙별 문명의 사료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 체험은 유년기에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박물관이 지닌 교육적 효과로 인해 학교 등 많은 어린이, 청소년 단체 방문객이 찾고 있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건물과 식물학자 질 클레망의 정원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어 전시 관람 후 정원의 자연 속에서의 명상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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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도시공원 C | 어린이를 위한 쌍령공원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은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어린이들은 오감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배우기에 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교육의 장이자 놀이터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배우고 익힐 수 있고 디지털 시대에 자칫 메마
를 수 있는 감성을 채울 수 있다. 박물관에서의 어린이들의 활동은 실내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마름산의 푸른 숲
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전시와 체험 활동을 마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을 마음껏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공간적 연계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햇살, 나무, 풀, 흙, 바람, 물이 있는 외부 공간에서 조용히 생각
하기도 하고 마음껏 뛰어놀며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다. 아이들의 지성과 감성,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쌍령
공원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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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03|숲이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쌍령동화숲'

지역민을 위한 문화플랫폼, 도서관 A|배경 및 필요성

현대 도시에서 도서관은 어린이와 지역민에게 독서와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시는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서관, 육아지원시설, 체육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쌍령공원의 도서관은 지역민에게 도서관의 기본적인 역할 외에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문화플랫폼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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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을 위한 문화플랫폼, 도서관 B|해외 사례

일본 고베 어린이 책의 숲 Kobe Children’s Book Forest, Japan

고베 어린이 책의 숲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1995년 한신 대지진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장소성에 대한 사유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생각의 힘을 기르는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설계하고 고베시에 기증한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20,000권 이상의 책을 기증 받아 ‘생명의 숲’, ‘바다 너머의 숲’ 등 주제별로 분류하였다. 이 도서관에서는 도서를 대출할 수 없지만, 도서관이 자리한 히가시공원에서 자유롭게 책을 열람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공원의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호기심을 가지며, 도서관과 공원에서 자유롭게 공간을 체험하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책과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어린이들은 역사와 문화를 만난다.

방배숲환경도서관 Bangbaesup Hwangyeong Library, Korea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 내 위치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환경과 문화로 삶을 바꾸는 도서관’ 개념으로 설계부터 착공까지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여 2023년 6월 개관하였다. 내부 공간은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를 배치하고, 각 공간에 숲의 성장주기를 이름과 공간디자인에 반영하였다. 외부공간은 1층 중정(하늘 뜰)과 서리풀공원 산책데크와 연결되는 2층 옥상 정원(구름 뜰)을 조성하여 휴식, 프로그램 활동, 공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한다. ‘환경’ 주제로 특화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숲해설가와 함께 도서관에서 서리풀공원 데크를 따라 숲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와 지역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리풀공원의 자연 생태에 대해 관찰하고 배우며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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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을 위한 문화플랫폼, 도서관 C|숲 속 도서관

현대에 도서관은 도서 열람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지역민을 위한 강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플랫폼이자 생활기반시설(SOC)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쌍령공원 내 도서관이 입지한다면 “숲”이라는 자연은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하면서 독서와 문화를 향유하는 즐거움이 배가시킬 것이다. 도서관 내부 뿐 아니라 외부 공간과 연계된 열람 공간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근린 차원에서 쌍령동의 지역 문화플랫폼으로서 역할 뿐 만 아니라, 광역 차원에서 쌍령공원의 ‘숲 속 도서관’이라는 매력적인 방문목적지로서도 그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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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역사문화자원, 도자기 A|배경 및 필요성

광주는 산지가 많아 수목이 풍부하고, 한강에 인접하여 수원이 풍부하고 번목 조달과 수운을 통한 수송이 용이하여 도자기 제작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었다. 이는 조선 시대에 왕실의 어기를 생산하는 분원(1467년~1884년)이 광주에 자리를 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백토(白土)가 산출되어 조선의 백자가 탄생하였다. 이렇듯 왕실에서 쓰일 최고급 백자를 제작하고 백자 유행을 주도하였지만 정작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던 당시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1977년 광주시 쌍령동에 무명도공의 비가 세워졌다. 무명도공의 비는 쌍령공원 경계의 북측에 위치하고 있다.

겸재 정선이 한강의 풍경을 33폭의 진경산수화로 그려 엮은 《경교명승첩》에 실린 「우천(牛川, 현 경안천)」에서, 남종면 분원리의 분원 건물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광주시의 도자기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8월 기준 광주시에 소재한 현대 요장은 약 49개소(한국도자재단 협회 자료)로 경기에서 세 번째로 많은 요장이 있으며, 「달항아리」 작품으로 대표되는 세계적 도예가인 권대섭 작가의 작업실이 남종면에 있어 국내외 컬렉터가 광주시를 방문한다. 이처럼 광주시의 귀중한 역사문화자원인 도자기의 역사는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간송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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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역사문화자원, 도자기 B|해외 사례

영국 터닝어스 Turing Earth, England

터닝어스는 2013년 런던에 문을 연 런던 최초의 오픈 액서스 도자기 공방 스튜디오이다. 현재 총 4개의 스튜디오(혹스턴, 레이턴, 하이게이트, 토트넘)가 있으며 주로 공장 등 산업 건물을 스튜디오 공간으로 개조하여 사용한다. 런칭 이후 8년 동안 수 천명의 회원들이 도자기를 배우고 제작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도예를 위한 기본 도구를 다루는 방법, 흙을 다루는 방법부터 배울 수 있으며, 핸드빌딩, 물레 등 수업을 진행한다. 일정 기간 도자기 제작을 배운 회원은 멤버십을 통해 공방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며 도자기를 제작할 수 있다. 도자기 제작 뿐만 아니라 매년 도예 작업을 전시, 판매하고 음식과 음악가의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켓을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신진 작가를 소개하고 친목을 도모한다.

미국 브루클린 클레이 Bkly Clay, USA

미국 브루클린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린이, 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도자기 제작 수업과 도예가들의 공유 스튜디오로 이용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정기적으로 맥주 혹은 와인을 함께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단순히 도자기 제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이웃을 만나며 커뮤니티 형성을 촉진하고 작가를 지원하는 사회적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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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역사문화자원, 도자기 C|숲 속 도자기 공방

최근 취향과 취미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계층을 중심으로 메이커 문화와 공방이 확산되면서 도자기 공방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중반 이후 사양 산업이었던 도자기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욕, 런던, 바르셀로나 등 세계 도시에서 도자기 공방의 수도 크게 증가하였다. 미국에서 시작된 회원제 공유 스튜디오 방식의 도자기 공방은 도자기 제작 수업 뿐 아니라 와인 파티, 전시, 마켓 행사 등을 통해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사회적 역할을 하면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도자기 공방 문화가 세계 여러 도시로 확산되었다.

광주시가 지닌 도자기라는 역사문화자원이자 장소성을 활용하여 도자기 공방이라는 방식으로 지역민 혹은 방문객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광주시를 대표하는 흥미로운 여가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름산의 자연은 도자기 공방의 공간적 차별화 전략으로서 감각을 일깨우며 도자기 제작의 즐거움 또한 배가시킬 것이다. 쌍령공원의 자연 속 도자기 공방에서의 도자기 제작 경험은 작업에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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